다른티, 다른 가공 방식

모든 티가 다 동일한 것은 아니다.  생잎으로 시작한 모든 티는 그 찻잎이 겪는 가공 방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티로 거듭 태어나 우리의 찻잔에 담긴다.

백차

백차는 기본적으로 인위적인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티이다.  그 이름은 새싹, 즉 피코에 보이는 보송보송한 흰 잔털로부터 유래되었다.  백차는 찻잎을 따 자연 상태로 건조시킨다.  찻잎이 24시간 동안 공기에 노출되면서 산화 과정이 부분적으로 자연스럽게 일어날수 있어, 백차에는 하얀색과 초록색을 띠는 서로 다른 색상의 찻잎들이 간간히 뒤섞여 있다.  찻빛은 매우 연한 초록색이나 노란색이며, 그맛은 굉장히 향긋하고 산뜻하다.

녹차

녹차는 찻잎을 딴 뒤 위조와 유념의 과정을 거친다.  어어 찻잎에 열을 가하는 살청(fixation)작업을 통해 산화를 강제로 중단시킨다.  따라서 녹차에서는 이 살청이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찻잎을 증기에 찌거나(증청) 가열된 우묵하고 큰 팬에 놓고 비비는데(초청), 이때의 온도는 산화효소가 찻잎의 색상을 갈색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막을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높아야 한다.  그리고 가열과 함께 찻잎은 팬 위에서 비틀리거나 편평한 모양으로 성형된다.  찻잎이 충분히 건조되면 가열을 중단하는데, 이렇게 생산된 녹차는 초록색을 띠며 맛도 굉장히 풍부하다.  초정 과정을 거친 녹차는 훈연향이, 증청 과정을 거친 녹차는 야채 향이 풍부하다.

우롱차

우롱차는 부분적으로 산화된 티로 산화도가 홍차와 녹차의 중간 정도이다.  기본적인 티 생산 과정에 일부 과정을 더 거친다.  바로 유념과 산화의 과정을 반복하는 것인데, 산화도는 10%~80%로 찻잎의 색상이 갈색으로 변화한 정도에 따라 대략적으로 평가된다.  우롱차는 그 가공 과정이 복잡하여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최종적으로 생산되면 꽃과 과일의 향미가 풍부히 펼쳐진다.

홍차

홍차도 찻잎을 딴 뒤 분류, 포장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인 과정을 모두 거친다.  홍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화도 100%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찻잎을 거대한 원통이나 오븐 속에 넣고 가열하여 최종적으로 건조시키면서 향미를 고착시킨다.